정치
내부 결속 다지는 북한, 평양서 '10만 군중대회'
입력 2017-08-10 19:30  | 수정 2017-08-10 20:08
【 앵커멘트 】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응해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선 시민 10만여 명을 모아놓고 군중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장을 가득 메운 10만여 명의 시민들.

굳은 표정으로 대북 결의안 반대를 외치는데, 과격한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수용 / 노동당 부위원장
- "겁을 먹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사상 최악의 제재 압박과 도발 책동에 내어 달리고 있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2371호를 채택하자, 바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이 성명을 지지하는 대규모 행사까지 개최한 것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번 집회를 녹화 중계하고, 대북 결의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잇달아 소개하며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기남 노동당 부위원장은 미국뿐 아니라 이번 결의안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까지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노동당 부위원장
- "미국과 그에 붙어먹는 무리들이 제 아무리 미쳐 날뛰어도 최강의 핵과 대륙간탄도로켓까지 갖고 있는 우리 공화국은 끄덕하지 않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집회를 체제 결속 차원이라고 보고 북측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