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대형마트 식품코너 직원 2명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입력 2017-08-10 16:52  | 수정 2017-08-17 17:08

10일 화성시 보건소는 A대형마트 김밥 코너 직원 B(56) 씨가 지난달 30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같은 코너 종사자 C(54) 씨도 병원체보유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경기도 화성의 대형마트 식품업 종사자 2명이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하고 보건당국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보건소는 A대형마트 김밥 코너를 폐쇄하고 소독조치한 뒤 김밥 코너의 나머지 직원 4명을 포함해 같은 층에서 일하는 A대형마트 직원 120여 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심한 설사증세를 보이던 B씨는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8일 퇴원했고, C씨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격리된 상태다.

화성시보건소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인근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며 의심 환자 발생 시에는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주변 의료기관에 당부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잠복기는 2~10일 정도로 이후 발열과 설사, 혈변, 구토, 심한 경련성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아무런 증상이 없이 호전되거나 5~7일 정도 증세를 보이다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햄버거병'으로 주목받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과를 보여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경기지역 환자 수는 2015년 5명, 2016년 21명,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명 등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식품업 종사자는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음식 조리를 금지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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