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 뮤지컬단장으로 뮤지컬 연출가 한진섭 씨를 임명했습니다.
신임 한진섭 단장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후 극단 민중극장에서 배우의 길을 시작했고 이후 뮤지컬 배우를 거쳐 1998년 뮤지컬 '더 라이프'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맘마미아!'를 비롯해 '아이 러브 유' '브로드웨이 42번가' '대장금' 등 굵직한 대형 뮤지컬을 연출하며 2000년대 뮤지컬 부흥기를 이끈 대표적 연출가로 통하며 최근에는 뮤지컬 '오! 캐롤'로 중장년 관객층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0년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갬블러'로,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아이 러브 유'로 연출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뮤지컬 '더 엠페러스 퀘스트'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 단장은 "우리 나라 뮤지컬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서울시 뮤지컬단이 더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울시 뮤지컬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 1961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단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