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유도탄 발사 '긴장 고조'
입력 2008-03-28 22:05  | 수정 2008-03-29 09:56
북한측이 서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그 발사 배경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측은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며 북측에 핵 불능화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서해상 남포 초도 부근 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 7시간 후에 이를 확인하고, 유도탄 성능 확인과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발사 위치와 수량, 시간은 정보 노출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미사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통상적 훈련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측은 군 당국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군사적 충돌 위협까지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조선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
- "남조선 군 당국이 북방한계선을 기어코 고수하려 한다면 이 지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게 없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며 북한에 미사일 발사 시험 대신 핵 불능화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북 관계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철수 요구 시점과 유도탄 발사 준비가 같은 날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려는 북한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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