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괌 포위사격" 미군 전략 무기가 타깃
입력 2017-08-10 07:00  | 수정 2017-08-10 08:18
【 앵커멘트 】
북한이 '화성-12형' 미사일을 괌을 향해 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지목한 괌은 미군 핵심 전략무기들이 집중 배치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초 기지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부대인 전략군이 괌을 향해 미사일을 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5월 시험발사했던 '화성-12형' 미사일을 괌 주변에 떨어뜨리는 '포위 사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화성-12' 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괌을 지목한 건 앤더슨 공군기지 등에 배치된 미군 전력 때문인데그 중심에는 B-1B '랜서' 등 3대 전략폭격기가 있습니다.

특히, B-1B는 유사시 평양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최대 60톤 분량의 폭탄을 싣고 빠르면 2시간대에 한반도로 출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괌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10대 안팎의 핵추진 잠수함이 상시 배치된 미군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핵심 기지라 할 수 있습니다.

괌 주지사는 모든 사태에 대비해 준비를 마쳤다며 특별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에디 칼보 / 괌 주지사
- "괌은 미국의 영토이며 괌과 마리아나 제도에는 20만 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군사 시설이 아닙니다."

조지 차퍼로 괌 국토안보 고문은 "북한 미사일이 괌에 배치된 사드 방어층을 뚫을 가능성은 0.0001%"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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