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월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물량, 작년 대비 46% 늘어
입력 2017-08-09 18:21 

폭염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휴식기에 돌입해야 할 8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오히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2부동산대책의 본격적인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분양을 마치는 것은 물론 최장 10일간 이어질 추석연휴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8일 이후 8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물량은 1만6073세대(총 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1만979세대) 46%(5094세대) 늘어난 수준이다.
8.2 부동산대책 대부분은 9월 이후 추진된다. 특히 투기지역 내 주택담보대책 건수 제한 강화나 중도금 대출보증 요건강화 등의 금융규제 등의 규제 등을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른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9월30일 시작하는 올해 추석연휴는 10월 2일만 월차를 내면 대략 10일에 달한다(9월30일~10월9일). 때문에 중간에 분양일정이 끼게 되면 청약이나 계약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달 중 나올 물량은 서울 대형 재건축단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우선 포스코건설이 인천 도화지구에 공급하는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1897세대는 모두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분양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을 광복절 직후로 예정하고 있다"며 "8월 중순쯤 청약접수를 받고 8월 말에는 당첨자발표, 9월 초 계약을 진행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가장 규모가 큰 물량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들어서는 '두산 알프하임' 2894세대로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알비디케이가 시행하고 시공은 두산중공업이 맡았다.
삼성물산은 개포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2296세대 중 208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라북도에서는 우미건설이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 1128세대를 일반공급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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