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학교폭력 피해 학생 70%는 초등학생
입력 2017-08-09 16:02 

서울 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70%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서울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학생 68만4116명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은 1.3%(9105명)로 전년 동차 대비 0.1%p(908명)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6512명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1582명(17.3%), 고등학생은 974명(10.7%)이었다. 그외 37명은 기타 특수학교 학생이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해 학생의 41%는 '같은 학교, 같은 반', 34.9%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을 겪은 장소는 주로 '교실 안'(28.1%)과 복도(13.4%), 운동장(9.8%) 등 학교 안이었다.
이들이 겪은 학교폭력은 언어폭력(34.5%), 집단따돌림(17.1%), 스토킹(12.6%), 신체 폭행(11.6%) 등이었다. 이같은 피해를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경우는 77.9%였고 대상은 가족(49.1%)이 가장 많았다. 반면 신고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28.1%), '스스로 해결하려고'(18.2%), '해결 안 될 것 같아서'(15.4%),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5.3%) 등이라고 답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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