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지난해 재산 평균 1억 8천만 원 증가...부동산 상승 덕?
입력 2008-03-28 17:00  | 수정 2008-03-28 17:25

지난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이 1억8천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재산만 1억 이상 늘었습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지난해 국회의원들 평균 재산 증가액은 89억2천만 원.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2조6천억 원 가깝게 늘어난 정몽준 의원의 착시 효과 때문입니다.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면 1인당 평균 재산증가액은 1억7천900여만 원입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증가액이 1억9천400만 원을 넘었고, 전체 의원의 84% 이상이 부동산 재산이 늘었습니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20억 원대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 의원의 20%가 넘는 62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3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통합민주당이 18명, 무소속 6명 순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소속 정당별 재산총액은 3조6천억 원 재산의 정몽준 의원이 속한 한나라당이 4조2천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천700억원, 자유선진당 145억원 순이었습니다.

한편,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79%인 235명, 줄어든 의원은 21%인 62명이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2조6천억 원이 늘어 수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의 고희선, 이성구, 이계진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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