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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슈퍼컵, 맨유 레알에 패…루카쿠 활약 `위안`
입력 2017-08-09 11:03  | 수정 2017-08-16 11: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해 치러진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새로운 공격수로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가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을 펼쳐 다소나마 위안을 얻었다는 평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9일 오전 3시 45분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필립 2세 국립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레알)에 1-2로 졌다.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진정한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패와 별도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루카쿠의 활약 여부였다. 그는 1100억원의 이적료 신화를 쓰고 올해 맨유로 이적한 공격수다. 지난 7월 초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신규 공격수로 루카쿠를 점찍고 에버튼에서 데려오기 위해 무려 7500만파운드(약 11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을 성사시켰다. 루카쿠의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액수로 금액만큼 기대도 높은 상태다.
루카쿠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프리시즌에서 연이어 득점을 기록해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유럽클럽 대항전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염려대로 전반 초 루카쿠의 움직임은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후반 득점으로 부진을 만회했다.
루카쿠의 득점에도 맨유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해 우승의 선을 넘지 못했다. 결국 슈퍼컵 우승은 놓쳤지만 루카쿠의 영입으로 맨유는 당초 기대한 다양한 공격옵션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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