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2.0' 확산…임원들 모여 공부하는 모임 시작
입력 2017-08-08 20:23  | 수정 2017-08-15 21:05
SK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2.0' 확산…임원들 모여 공부하는 모임 시작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최근 선언한 '딥체인지(Deep Change) 2.0' 경영 화두를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에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혁신을 주제로 하는 공부모임을 구성하는가 하면 1·2차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지속적 변화·혁신' 및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 회장과 계열사 임원들이 동참하는 공부모임을 이달 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나 국제정세 등 최근 현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주제별 강연을 듣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임원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수강신청' 방식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해서 혁신 방안을 자연스럽게 도출하자는 취지"라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주제나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SK그룹은 또 이날 최 회장이 천명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관계사와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동반성장·상생협력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5개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또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과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 법규·제도 준수 및 공정거래 실천 ▲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통한 '상생' 추구 등 3개 항의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조대식 의장은 결의대회에서 "SK는 이미 2005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복동반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경영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룹 차원을 넘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SK가 확대키로 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모범적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SK는 지난달 말 1천6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 펀드를 신설하는 한편 4천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천2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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