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주택서 발생한 화재로 집주인과 아들친구 숨져
입력 2017-08-08 20:17  | 수정 2017-08-15 21:05
대구 주택서 발생한 화재로 집주인과 아들친구 숨져



8일 대구 한 주택에서 방화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달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56분께 달성군 한 2층주택 1층에서 불이 나 A씨(77)와 B씨(50) 2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람 시신은 욕실과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B씨는 A씨 아들 친구로 밝혀졌습니다. A씨 아들(50)은 화재 당시 일하러 나가 집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B씨가 화재 발생 30∼40분 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자전거에 싣고 A씨 집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집앞에서 B씨가 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A씨 또는 A씨 아들과 갈등을 빚다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당국도 "집안에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고 특별한 발화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봐 방화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며 "방화 동기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소방차 16대를 투입해 10여분 만인 오전 9시 8분께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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