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북한 더 고립"…양자회담 '퇴짜' 빈번
입력 2017-08-08 19:32  | 수정 2017-08-08 19:55
【 앵커멘트 】
오늘(8) 폐막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은 강경화 장관의 다자외교무대 데뷔전이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 국가들도 등을 돌릴 정도로 북한의 고립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회의 일정 중 취재진에게 포착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입니다.

아세안 50주년 기념식은 물론, ARF 개막 전 만찬 등 공식 행사에서 유독 어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3분간 조우한 리용호 외무상에 대해 "굉장히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장관
- "미리 예고한 기자회견에서도 회피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양자회담을 요청했지만, 상당수가 북핵 개발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를 주기 위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18개 나라와 양자회담을 한 강 장관은 짧은 회담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각각 사드 보복과 도발 중단을 요청하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필리핀 마닐라)
- " 3박 4일 간 첫 외교무대에서 대북 공조를 이끌며 무난히 데뷔한 강 장관이 앞으로 사드와 위안부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마닐라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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