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발 내홍 심화…'반안파' 당직자 줄사퇴
입력 2017-08-08 19:30  | 수정 2017-08-08 20:21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국민의당이 연일 시끄럽죠.
당 지도부가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와 관련해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요.
그랬더니,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할 주요 당직자들이 아예 줄사퇴를 해버렸습니다.
갈수록 일이 커지고 꼬이는 형국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장정숙 의원과 선거관리위원인 김경진 의원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모두 안철수 전 대표 출마 반대 성명을 낸 의원들로, 중립을 지켜야할 당직자가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예 사퇴해버린 겁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적어도 당직자는 본인이 수행해야 할 당무와 관련해서 엄정하고 공정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야만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반안철수계'의 반발은 오늘(8일)도 이어졌습니다.

조배숙·장병완 등 반안계 의원 7명은 조찬 회동을 갖고 천정배·정동영 두 후보의 단일화를 논의했고,

당내 원로그룹인 동교동계 인사들은 다시 한번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만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대철 / 국민의당 상임고문
- "기본적으로 안 대표의 출마가 적당치 않다, 10일 전이라도 재고해서 당이 좀 분란과 분열을 막도록 하자…."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인천과 서울 각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제 한 몸 던져서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을 살리는 일에 제가 참여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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