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박기영 본부장 이력 인지하고 있었다…경험 중시해 임명한 것"
입력 2017-08-08 18:54  | 수정 2017-08-15 19:05
靑 "박기영 본부장 이력 인지하고 있었다…경험 중시해 임명한 것"



청와대는 8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 임명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대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R&D(연구개발) 컨트롤 타워라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며 "과거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해본 경험을 중시해 박 본부장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 본부장의 이력을 알고 임명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박 본부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었다"며 "다만, 그에 대한 다른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하던 2006년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공직을 떠났다가 1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이기도 했던 박 본부장은 당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후원했었습니다.

박 본부장이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되자 과학기술인이 중심이 된 전국공공연구노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박 본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비판 논평을 내고 박 본부장의 임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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