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유도탄 발사...남북 긴장 고조
입력 2008-03-28 16:15  | 수정 2008-03-28 17:22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에서 미사일 세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의 의도와 배경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질문 1] 오늘 유도탄 발사를 합동참모본부가 확인했죠?


북한이 오전 10시30분쯤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중에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이 발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가 유도탄 성능 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되고 있고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발사위치와 수량 시간은 정보노출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자는 통상적인 군사훈련 과정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우리 해군이 최첨단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을 진수한 뒤 동해에서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정부 관계부처는 북한군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해역에 고속정 한 척을 대기시키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은 앞서 24일 발사를 준비했던 미사일은 사거리 46km의 옛소련제 스틱스 대함 미사일로 실제로는 발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2] 유도탄 발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통상적 훈련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이 상황을)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유도탄을 발사한 시각 청와대는 확대 비서관 회의중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 유도탄 발사 메모가 전달됐고 이 대통령은 메모를 읽어본 후 계속 회의를 진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도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와 청와대는 개성공단의 남측 인력 추방과 미사일 발사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개성공단 철수 요구 시점과 유도탄 발사 준비가 같은날 시작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려는 북한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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