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가슴 사이즈에 따라 음식값 할인 받는다고?
입력 2017-08-08 16:06  | 수정 2017-08-09 16:08

중국의 한 음식점이 여성의 가슴 크기에 따라 음식값을 다르게 할인해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슴 크기가 클수록 음식값을 많이 깎아준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음식점 '트렌디 쉬림프(Trendy Shrimp)'가 여성의 가슴 사이즈에 따라 음식값 할인을 공지한 광고 포스터를 식당 바깥쪽 유리에 붙이고 영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인 광고 포스터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7명이 나란히 서 있다. A컵 여성 손님에게는 음식값의 5%, B컵 15%, C컵 25%, D컵 35%, E컵 45%, F컵 55% 할인율이 적용된다. 포스터 속 가장 큰 사이즈인 G컵 손님에게는 음식값을 무려 65% 할인해준다.
포스터를 본 누리꾼들은 "저속한 광고이며 명백한 여성 차별"이라며 음식점을 비판했다.

하지만 란 선강 음식점 총지배인은 "홍보를 시작한 후 고객이 약 20%증가했다"며 "일부 여성 손님은 숨길 게 없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혹감을 느끼는 상황이 없도록 여성 직원이 여성 손님을 상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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