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워피플] "글로벌 기업을 삼켜버린 월급쟁이" 윤윤수 FILA 회장
입력 2017-08-08 16:03 
"뚝심의 경영자 윤윤수 FILA 회장, 글로벌 기업 FILA를 쟁취하다"

세계 7위 스포츠 패션 브랜드 FILA를 이끌고 있는 윤윤수 회장. 윤 회장은 어떻게 월급쟁이 사장에서 FILA 본사의 회장이 될 수 있었을까.
윤 회장은 제이씨페니 한국 지사에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약 680억 원 수출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37살의 젊은 나이에 신발 제조업체인 화승의 최연소 수출담당 이사로 스카우트되었다.
그러나 영화 ET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ET 인형 10만 개를 만들어 미국에 보냈지만,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회사에 약 9억 원의 손실을 끼치며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40살에 실업자가 된 윤 회장은 신발을 만들지 않는 FILA 본사를 설득해 한국에서 만든 신발에 FILA 상표를 붙여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신발 매출액이 의류 매출액을 넘어서자 1991년 FILA 코리아 대표이사 제안을 받았다. 윤 회장은 FILA 코리아를 정식으로 인수한 후 연간 매출액 1조 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고 있다.

1990년대 말 본사의 부진으로 FILA 글로벌은 매각이 진행됐고, 윤 회장은 FILA 코리아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브랜드 FILA를 인수할 수 있었다.

악바리 근성으로 글로벌 기업을 완벽하게 소유한 윤윤수 FILA 회장의 셀러리맨 신화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 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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