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약품 "스마트팩토리 활용해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입력 2017-08-08 14:50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일약품의 스마트팩토리. [사진 제공 = 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기 용인시의 의약품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7월 약 400억원을 투입해 짓기 시작한 이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대지면적 3791㎡에 연면적 1만3121㎡ 규모다. 현재 연간 10억정의 알약을 만들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향후 생산규모를 20억정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산규모 확장 추진은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제일약품은 현재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된 항바이러스 제제를 일본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어는 매년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외에도 독립국가연합(CIS), 유럽, 중동 등의 지역에서 완제 CMO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산시설의 안전성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제일약품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을 충족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배터리·에너지·창고 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조정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진 제일약품 공장장(상무)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기준에 적합하게 구축된 최첨단 스마트 공장은 제일약품의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교두보로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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