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개혁 신호탄…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 정영두 합참의장
입력 2017-08-08 13:52  | 수정 2017-08-15 14:08

정경두(57·공사30기) 공군참모총장 군 서열 1위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예정돼 국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인 해·공군 출신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맡게됐다.
정경두 총장이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이양호(1993~1994년 재임)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이로써 육사 출신이 아닌 '해군' 출신 송영무(68· 해사27기) 국방부장관과 함께 '공군' 출신 정경두 합참의장이 쌍두마차로 군을 이끌게 된다.
1948년 국군 창설 이후 69년 만에 처음으로 해·공군 참모총장 출신이 군 최고 수뇌부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동시에 맡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이번 파격적인 군 인사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육사·육군' 위주의 조직 문화를 개혁해 육·해·공군의 균형 잡힌 발전을 모색하고 국방개혁을 실시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군대 내 기득권을 허물기 위해 비(非)육사 출신을 육군총장에 앉힐 것이라는 군 안팎의 예상을 깬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육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육사 출신을 합참의장뿐 아니라 육군총장에서도 배제할 경우 군심(軍心)이 흔들릴 수 있다는 조직 내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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