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혹성탈출3 링글랜드 감독 "유인원들은 100% 배우의 연기"
입력 2017-08-08 13:11  | 수정 2017-08-15 14:05

혹성탈출3 링글랜드 감독 "유인원들은 100% 배우의 연기"


영화 혹성탈출3('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링글랜드 감독이 "유인원은 100% 배우들의 연기였다"며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의 기술적 진보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2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 웨타 디지털 제작진 내한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과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유인원과 사람의 얼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모션캡쳐 데이터를 전환하다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눈썹은 사람보다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턱과 입술은 사람보다 광범위한 각도로 움직이는 유인원의 움직임에 배우의 감정 연기를 적용하는 데 웨타 제작진의 섬세한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간인 배우의 연기를 유인원의 연기로 전환하기 위해 능력있는 팀의 고통스러운 작업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영화 속 유인원들이 실제 유인원이라고 믿을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뉴질랜드에서 개봉할 때 관객으로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며 "당시 여성관객이 유인원의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목표를 실현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고의 기술로 무장한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8월 15일 개봉합니다.

[MBN 조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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