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검찰총장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검찰 개혁 의지 밝혀
입력 2017-08-08 11:11  | 수정 2017-08-15 11:38

문무일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및 추진단을 설치하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도입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검찰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총장은 8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수사와 결정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는 자세로 '투명한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총장은 검찰 수사기록의 공개범위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문 총장은 "국민과 유관기관과 내부 구성원들 모두에게 '열린 검찰'이 되겠다"며 "검찰개혁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덕망 있는 여러 전문가들을 폭넓게 모셔서 검찰개혁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지원할 검찰개혁 추진단을 설치하겠다"며 "검찰 내부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로 과감히 바꾸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 문 총장은 검찰공무원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점검받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답식 조서를 지양하고 물증 중심 수사를 펴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문 총장은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한 절차 준수와 인권 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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