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 역대 최대치 돌파 임박…상반기만 작년比 96%
입력 2017-08-08 10:55 
2006~2016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현황(동·호수) [자료제공: 온나라부동산포털]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역대 최대 거래량이 곧 깨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1~6월)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96%에 달했기 때문이다.
8일 온나라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은 총 25만7877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7년 18만935건이던 연간 거래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2010년 12만8000~12만9000여건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2년에 14만5098건을 기록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최초로 25만건을 돌파했다. 올해도 상반기(1~6월)에만 거래량이 24만6774건(전년대비 96%)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원인은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시중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이 월세수익을 얻기위한 임대사업자 증가도 한 목했다. 게다가 정부의 지난해 '11·3대책'에 이은 최근 '8·2대책'에 따른 각종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이 풍선효과 덕을 보는 측면도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국적으로 무섭게 증가하는 상업·업무용 거래량에 힘입어 이달 중 상업시설·업무시설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디벨로퍼 네오벨류는 이달 중 인천 도화지구에서 상업시설 '앨리웨이 인천'을 분양한다. 일본의 '롯폰기힐스'를 개발한 모리빌딩도시기획이 참여했으며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네오밸류가 전체 상가의 65%를 자체 보유해 '니어마이비'와 밀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CGV가 15년 동안 입점하는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수분양자들이 안정적인 확정 임대료(분양가의 연 5%)를 받을 수 있는 마스터리스(5년)와 통합운영관리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 BS&C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삼송택지지구 M4블럭에서 '삼송역 현대 헤리엇' 단지 내 상가를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스타필드 고양점·이케아 2호점·롯데프리미엄 아울렛·삼송하나로마트 등 대형 쇼핑몰이 밀집해 있다. 삼정은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일원에서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오피스텔 836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22~48㎡ 규모로 조성되며, 녹산산업대로와 부산신항 배후도로, 산호대교, 을숙도대교와 인접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