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틸러슨 "미사일 중단해야 대화" vs 왕이 "제재만으론 한계"
입력 2017-08-08 10:12  | 수정 2017-08-08 13:15
【 앵커멘트 】
중국과 러시아까지 대북 안보리 제재에 동참했다지만 실제 중·러의 생각은 여전히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해야 대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제재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며 여전히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죠.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엔 참석했지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전체 만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대북 메시지도 여전히 강경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얼마나 오래 중단해야 하는지 중단한다면 언제 대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선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

북한과의 대화를 전혀 배제한 건 아니지만, 방점은 미사일 발사 중단에 분명히 찍혀 있습니다.

반면 중국의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오직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를 푸는 올바른 해법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틸러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하는 일명 '쌍중단'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