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워렌버핏' 박철상, 400억 재산의 진실은?…누구의 말이 맞을까
입력 2017-08-08 10:10  | 수정 2017-08-15 11:05
'한국의 워렌버핏' 박철상, 400억 재산의 진실은?…누구의 말이 맞을까


유명 주식투자가 신준경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박철상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철상씨는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04학번으로 재학 중으로 주식투자로 400억원 가량을 번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워렌버핏'이라고 불립니다.

기부를 많이 해 '기부왕'이라고 불리며, 지난 3일에도 모교에 5년간 13억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이에 신씨는 "박철상씨의 재산 400억원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계좌를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 카페에 올라온 박씨 관련 일화를 SNS에 올리며 "400억이 아니라 몇억정도 벌었고, 기부는 약정에 다른사람들의 도움으로 자기 이름으로 기부했다"며 "홍콩에서 인턴생활을 했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청년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버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이사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해 구속기소를 이끌어 냈기에, 신 씨의 새로운 의혹 제기에 누리꾼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신 씨의 요구에 대해 박 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재산에 대해 "한 두 해전에 이미 국가에서 대신 (검증을)해주셨다"며 "국세청에서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행정자치부에서 '국민포장' 수상을 제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박 씨는 기부란, 지원이 절실한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이다”라며 그 어떤 일보다도 진지하고 겸손하게 대해야 하는 일인데, 마치 야바위꾼 내기 놀음하듯 대하는 모습이 저를 모욕하는 것보다 훨씬 불쾌하다”고 썼다.

두 사람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두 사람은 7일 오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박철상씨가 8일 오전 10시에 정리해 올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내용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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