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 석달째 적자 행진
입력 2008-03-28 11:50  | 수정 2008-03-28 17:33
경상수지가 석달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상품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다, 서비스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23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8억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석달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경상수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상품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낸데다 서비스수지도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해 배럴당 55달러 하던 국제유가가 93달러로 급등한 탓에 수입이 더 빠르게 늘면서 상품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원유도입 단가가 작년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면 상품수지 적자폭이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사용료 지급이 크게 늘고, 운수수지 흑자가 줄면서 2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올들어 2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5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3~4월에는 대규모 소득수지 적자가 불가피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3~4월에는 외국인에 대한 주식배당금 유출이 집중된다. 거기에 국제유가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를 30억달러 적자로 예상했지만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반영해 조만간 수정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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