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녀상 순례 대장정 부산서 시작
입력 2017-08-07 14:34  | 수정 2017-08-14 14:38

청년 20여 명이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전국 소녀상 순례에 나섰다.
흥사단 청년들은 7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정발 장군 동상에서 소녀상 순례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해 238명의 할머니가 위안부 경험을 밝혔지만 현재는 37명만 생존해 있다"며 "더는 박근혜 정부가 졸속으로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협상을 파기하고 재협상을 준비해야 한다"며 "일본대사관·영사관 앞 소녀상도 이전·철거돼서는 안 되며 인권 의식을 높이고 전쟁을 거부하는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흥사단 청년들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서 위안부 할머니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약속한다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16박 17일간 820㎞를 걸으며 전국 소녀상을 순례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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