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 "내년 4월 대운하 착공 계획"
입력 2008-03-28 10:25  | 수정 2008-03-28 10:25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던 정부가 이미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세우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4월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인데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해양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그리고 구체적인 세부추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수자원정책실이 만든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8월중에 대운하 추진을 위한 관련 법령을 제·개정하고 내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임기 내 완공'을 전제로 추진 일정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특히 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를 빨리 끝내기 위해 사업구간을 나눠 추진하고 1년 정도 걸리는 민자사업 협상도 사전 분석과 협의로 2개월 내에 완료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법령을 어떻게 만들고 고칠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잡아놨습니다.

논란 많은 경인운하 건설도 올해 말에 착공을 추진한다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재정 / 국토해양부 대변인
-"(이 보고서는) 실무자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민간제안에 대비해서 준비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의 하나로 확정된 정부의 정책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운하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끊는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로 인한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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