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가 더 센지 붙자"…영화 속 '조폭 활극' 현실로
입력 2017-08-06 19:30  | 수정 2017-08-06 20:03
【 앵커멘트 】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난투극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흉기를 들고 도심 한복판에서 말이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년대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영화 속 장면이 현실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고, 상대편이 도망가려 하자 뒤쫓아 와 차량을 마구 부숩니다.


전북 전주에 기반을 둔 폭력조직 간에 세력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전주시민
- "영화에서만 나올 것 같은 집단 난투극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무섭고 불안합니다."

폭력배들 간의 난투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잠이 든 늦은 밤 주택가는 물론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난투극을 벌입니다.

최근엔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상대 조직원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 역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전 폭력조직원들을) 전주 덕진구 소재 모텔에서 피의자 20명을 검거했습니다."
- "체포 당시 저항은 있었나요?"
- "저항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충분한 인력 대비를 했기 때문에…."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폭력배들 간의 집단 난투극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