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ENG, 베트남서 3600억 플랜트 수주
입력 2017-08-06 18:14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전력플랜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컬로부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3억2000만달러(약 3684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호찌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과 공업용수 생산을 위해 보조 보일러와 수처리 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에 달한다.
수처리 설비를 통해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필요에 따라 공급되기 때문에 이 공사는 단지 내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몽중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설계 부문에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전력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 것은 1999년 바리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 이후 두 번째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전소를 건설하며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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