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1학년도 수능 개편시안 10일 발표…절대평가 전환 여부 주목
입력 2017-08-06 15:38 

절대평가 전환 여부와 범위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이 10일 발표된다.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을 한 뒤 31일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6일 교육부는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마련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편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11일부터 권역별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는 11일 오후 4시 서울교대, 16일 오후 4시 광주 전남대, 18일 오후 4시 부산 부경대, 21일 오후 4시 대전 충남대에서 각각 열린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이달 31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11월16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지원자가 60만명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원서접수자 기준)가 59만7000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90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간 고교 3학년 재학생 수능 원서접수율(평균 79.3%)과 전체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평균 23.5%)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 약 71만2200명이던 수능 지원자수가 2017학년도에는 약 15% 줄어든 60만6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능 지원자는 2000년대 중후반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쓰지 않던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등급제 시행(2008학년도) 등 시험체계 변화로 수험생 부담이 커지면서 50만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10학년도에는 출산율이 높았던 1991년생이 주로 입시를 치른 데다 1학기 수시가 폐지되면서 6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지원자가 전년 대비 2만5000명 이상(4.0%) 급감했다. 1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학생 수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절대평가 전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2021학년도 수능에선 지원자가 48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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