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나래 인 턴기자]
故 최진실 딸 최준희(14)가 외할머니와 갈등을 폭로한 가운데, 그가 '프듀 101' 예선을 통과했으나 출연하지는 못한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일생에 대해 폭로하고자 고민 끝에 용기내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려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가 올린 글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외할머니의 폭언, 학대, 극심한 간섭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고 유서를 작성한 뒤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있다는 것.
사춘기 소녀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을 최준희는 아이돌 가수의 꿈이 있었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최준희는 Mnet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기 위해 부모가 고 최진실-조성민이라는 이름을 숨기고 1차 예선에 응시해 합격했다. '프로듀스 101' 제작진이 최준희가 최진실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그의 집에 찾아가 외할머니에게 출연 동의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면서 출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된 누리꾼들은 "연예인 꿈 반대하는 할머니 마음도 이해는 가네요...", "양쪽 얘기를 모두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따뜻함 속에서 자란건 아닌 듯 합니다", "준희 외할머니이기 전에 두 아들, 딸을 자살로 잃은 엄마 입장이지 않나? 얼마나 힘들까"라며 폭로성 글을 올린 최준희와 딸의 죽음 이후 외손주 남매 최환희-최준희를 돌봐온 할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한편,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외할머니에 대한 글을 올린 뒤 파장이 일자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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