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경찰서주차장서 사고 낸 황당 운전자
입력 2017-08-04 14:42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서에 들어가 접촉사고를 낸 '황당 운전자'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4일 서울마포경찰서는 중국인 A씨(58)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한국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한 뒤, 지난 2일 오전 8시 50분께 운전연습을 하다 마포경찰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서 진입을 위한 좌회전만 허용된 마포경찰서 앞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다 자신의 뒤에 순찰차가 서있는 것을 보고 좌회전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당황한 A씨는 차량 입구인 우측 대신 좌측으로 진입했다가 잘못 진입한 것을 알고 후진하던 중 주차된 차량의 앞 범퍼와 충돌했다.

근무 중이던 교통경찰관은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A씨의 눈이 충혈된 것을 수상히 여겨 음주측정 후 .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3%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 술이 깼을 것이라는 생각에 운전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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