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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박민영X연우진, 이별로 지켜야 하는 운명…애절한 해피엔딩(종합)
입력 2017-08-03 23:30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사진=‘7일의 왕비’ 방송캡처
‘7일의 왕비에서 안타까운 사랑을 자아내던 박민영과 연우진이 마지막까지 애틋함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최종회에서는 이역(연우진 분)과 신채경(박민영 분)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앞서 신채경은 연산군(이동건 분)의 탈주를 도왔다는 누명을 쓰고 참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신채경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도 이생에서는 죽음으로 그 사랑을 지키고자 한다”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이역은 자순대비(도지원 분)가 형 집행을 당긴 것을 알고 가까스로 신채경을 구해냈다.

이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신채경은 왜 나는 온전히 전하의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냐”며 내가 나인 것이 너무 한스럽다”며 오열했다. 이에 이역은 억울하다고 발버둥 쳤어야지. 어찌 목숨을 내놓으려 한 것이냐”며 지극정성으로 그를 돌보았다.


이역은 신채경을 폐비시켜야 한다는 신하들의 반발에도 묵묵히 사랑을 지켜나갔다. 신채경은 제 거취 때문에 신하들과 언쟁하신 것이냐”며 역을 걱정했다. 이어 그는 여염에서는 저고리 고름을 잘라 이별을 고한다고 합니다. 전하와 이혼하고 싶사옵니다. 허락해주십시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신채경은 앞으로 가시려는 길을 위해 저 또한 전하의 안전을 걱정할 뿐”이라며 뜻을 이루신 뒤에 저에게 돌아오시라”고 간청했다. 그는 자꾸 죽을 위기에 처하지 않느냐”며 두 사람의 운명을 안타까워했다.

자순대비(도지원 분)는 헤어져서 서로를 지켜야 하는 운명도 있는 것”이라며 궐을 떠나는 신채경에 부디 멀리서라도 역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역은 신채경이 떠난 사실을 알고 나의 하루는 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하루”라며 오열했다. 또한 그는 같이 있지 않더라도 사랑한다면 그 자체로 우린 서로 은애하는 것”이라며 난 살아내고 또 살아낼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또한 이날 이융(이동건 분)은 자신을 찾아온 이역에 아바마마의 말대로 난 폭군이 되었다”며 자책했다. 이어 그는 널 미워한 게 아니다. 네 눈에 비친 날 미워했던 것”이라며 너와 똑같이 닮은 채경이의 눈을 보기 부끄러워 너희를 망치려 했다”고 전하며 눈을 감았다.

방송 말미 서로를 그리워하던 이역과 신채경은 나이가 들어 죽음을 앞두고 재회했다. 신채경은 참으로 잘 버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연모합니다 서방님”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역은 네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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