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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구’에 발목 잡힌 윤희상, 홈런 3방에 K.O.
입력 2017-08-03 20:31 
윤희상이 3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윤희상(32·SK)의 넥센전 연승도 무의미했다. 4사구(4개)에 발목이 잡히며 40일 만에 승리투수 도전도 무산됐다.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윤희상이다. 6월 24일 문학 kt전에서 6승을 거둔 뒤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7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 최소 5이닝은 책임졌지만 퀄리티스타트가 1번에 불과했다.
그래도 비빌 언덕은 넥센이었다. 윤희상은 2015년 4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피홈런 3개 포함 피안타가 5개였다. 4사구가 많았다. 볼넷 3개와 사구 1개를 내줬다. 그리고 실점의
빌미가 됐다.
윤희상은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로 첫 실점을 했다. 1회 이정후를 볼넷을 내보낸 윤희상은 1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실점했다.
윤희상은 2회에도 김민성을 사구로 내보내더니 곧바로 장타를 허용했다. 고종욱과 장영석에게 백투백 홈런(시즌 40호)을 맞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4가 됐다.
실점 후에도 윤희상의 영점은 잡히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윤희상은 초이스와 김하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 사이 SK 타선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으며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윤희상의 쾌투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 김하성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윤희상의 시즌 1경기 3피홈런은 5월 25일 사직 롯데전 및 7월 13일 문학 LG전에 이어 3번째다.
6회 김태운에게 마운드를 넘긴 윤희상의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는 59개로 6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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