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북한 제재 법안 서명…대화는 없던 일로?
입력 2017-08-03 19:31  | 수정 2017-08-03 20:21
【 앵커논평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차단하는 새 대북제재 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꺼내 든 대화카드는 없던 일로 정리가 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태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제재 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된 지 불과 엿새만입니다.

법안엔 이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함께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금지 등의 고강도 제재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전날 북한에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던 미국.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미래 어느 시점에 북한과 앉아서 대화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무부의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만날 계획이 없고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대화 카드를 회수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도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그(김정은)은 밤에 편히 자선 안 됩니다. 그는 고립돼 있습니다."

"북한과 직접 대화는 없다"는 펜스 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도 모두 강경 일변도입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을 놓고 여전히 허둥대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미국 내 혼란과 급박함"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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