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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제주항공, 영업익 2448% ↑
입력 2017-08-03 17:47  | 수정 2017-08-03 19:33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항공업계 통상 비수기인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제주항공은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대비 244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07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매출액은 2280억원으로 작년보다 40.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52억원으로 22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잠정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6% 늘었으며, 매출액도 4682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항공 수요가 적은 2분기에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탑승률을 높이는 전략을 적극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잠정 매출액은 1조7078억원으로 12.8%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잠정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626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CJ로킨(ROKIN) 등 글로벌 부문 전체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이끌었지만, 국내 택배 시장의 가격 경쟁이 지속된 가운데 택배 및 계약물류(CL) 부문의 마진이 지난해보다 축소된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아울러 CJ오쇼핑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고 공시했다.
[김정환 기자 /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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