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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글로벌다이나믹주식펀드, 美·유럽 등 35國증시 분산…연 17% 수익
입력 2017-08-03 17:13  | 수정 2017-08-03 19:40
◆ 상품 분석 / 블랙록글로벌다이나믹주식펀드 ◆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주식 호황기'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거나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증시의 경우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지적이 상반기부터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과 금융, 헬스케어 등 일부 섹터를 동력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유럽 증시도 정치적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회복되는 분위기이며 일본 증시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호조세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해외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선진국 증시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블랙록글로벌다이나믹주식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글로벌 주식운용팀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미국·유럽·일본과 같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35개국 증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국가, 업종, 시가총액 등 항목별로 약 600개 종목에 투자해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약세장에서도 방어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아주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하지만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7.4%(2일 기준)다. 2014년 6월 출시된 이후 만 3년이 지났는데 최근 성과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세계적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펀드매니저들이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40명이 넘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산배분 운용팀이 펀드를 운용하는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과 책임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운용경력이 무려 26년2개월이다.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운용 노하우와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입각해 펀드를 운용한다는 게 블랙록의 설명이다.
데니스 스탯먼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운용팀 대표·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운용팀의 탁월한 리서치,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증시에 한 번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벤치마크를 설정해 추종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별도의 벤치마크가 없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대신 리서치를 통한 지역, 업종, 산업별 기업가치 평가를 근거로 종목을 선별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47%로 가장 높고, 유럽이 25%로 그다음, 일본이 17%로 그 뒤를 잇는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14.9%, IT 14.8%, 금융 13.2%, 산업 11.5%, 헬스케어 11% 등이다.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애플(1.8%) 아마존(1.5%) 우버테크놀로지(1.3%) 뱅크오브아메리카(1.3%) 등으로 주로 미국의 대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정홍 블랙록자산운용 리테일영업본부 본부장은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다소 공격적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철저한 분산투자를 통해서 안정성을 높였다"며 "벤치마크에 집중하는 다른 일반적인 펀드들과는 달리 벤치마크가 없어 시장 상황에 맞게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출시 만 3년을 채운 지난 6월, 펀드의 투자위험등급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아졌다. 지난 3년간의 변동성이 그만큼 낮아 안정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3년 이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펀드는 환헤지를 제공해 국내 투자자들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다. A클래스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 이내, 총보수는 연 1.235%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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