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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정석 넥센 감독이 밝힌 조상우 활용법
입력 2017-08-03 16:49  | 수정 2017-08-03 16:52
곧 1군에 복귀할 조상우에 대해 장정석 넥센 감독은 "7,8회 쯤에 올릴 수 있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파이어 볼러' 조상우(23)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장 감독은 3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한현희는 계속 9회를 맡아줄 예정이고 조상우가 복귀한다면 7,8회 정도에 올릴 생각이다”고 전했다. 장 감독 말에 따르면 조상우는 빠르면 2~3주 내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넥센은 현재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등이 필승조로 활약하고 한현희가 마무리를 맡고 있는 상황. 넥센은 조상우 복귀에 앞서 보직을 정해야 하는 시기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7월 8일 말소된 조상우는 지난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빠르면 이번 주말 2군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
장 감독은 한현희와 조상우는 선발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다. 선발진으로 돌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또 한현희는 마무리를 맡고 있으니 어쩔 수 없고 조상우는 불펜을 맡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불펜 경험이 많다. 지난 2014시즌 48경기 등판해 6승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2015시즌에서도 8승5패 19홀드 5세이브의 성적을 보이며 믿음직한 불펜 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팔꿈치 수술로 2016시즌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조상우는 2017시즌에 무사히 돌아와 선발진에 들어갔다. 조상우는 5월까지 4승2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5.45의 성적을 거뒀고,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등 흔들려 불펜으로 돌아갔다. 이후 불펜 투수로 5경기 나서 1승1패 2홀드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는 힘 있는 피칭이 장점이지만, 선발로 올려보니 구속, 템포 면에서 따져볼 때 긴 이닝을 소화하기 보다는 짧은 이닝동안 전력투구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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