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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부코페` 벌써 5회라니...웃음으로 무더위 날린다
입력 2017-08-03 15: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벌써 5회를 맞이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위원장, 조광식 부위원장, 성하묵 이사를 비롯해 '부코페'에 함께하는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벌써 5회를 맞이했다. 1회만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명예위원장 전유성은 "이런 큰 축제의 마당을 후배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해서,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축제가 되어가고 있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점점 공연팀이 많아지고 있다. 51개 팀이 참여한다. 페스티벌이 풍성해주고 기간도 늘어났다. 박나래가 '나래바'를 음료를 마시면서 DJ쇼를 즐기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콘텐츠들이 많아졌다"고 5회를 맞이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예전엔 공연이 퍼져 있었는데 이번엔 위치상 편리성도 있다. 여러모로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는 "유지태에게는 제가 문자를 보내겠다. 이번에도 와달라고 하고 싶다.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선배님들 모두 참석 약속은 하시는데 방송인의 특성상 당장 스케줄을 확보하실 수가 없다"며 "지금 계속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MC로는 김구라가 참석하고, 초대가수로는 마마무가 참석한다"며 "마마무가 '아재개그'라는 노래를 해서 개그맨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섭외에 적극 응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볼거리들과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 역대 최장 기간으로 길어진 기간을 더욱 알차게 채우기 위해 다양해지고 폭넓어진 장르의 신설 공연들이 준비됐다.
우선 '박미선 쇼(마르고 닳도록)'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그맨 최초의 디너쇼 개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축제의 감동과 웃음을 더한다. 여기에 방송 코너가 아닌 연극으로 재탄생한 '대화가 the 필요해'는 웃기는데 도가 튼 코미디 연기의 달인 김대희, 미녀 개그우먼 신봉선, 예능신 장동민이 무대에 올라 모든 세대가 공감해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서울 대학로 공연가를 넘어 방송가를 점령했던 '나몰라 패밀리'가 '나몰라쇼'로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다. 단순 코미디를 넘어 이들의 주옥같은 히트곡 메들리로 노래와 춤, 퍼포먼스까지 야심차게 기획했다고. 공연만 했다하면 연일 매진행진을 이어가던 '나몰라 패밀리'의 명품 공연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며 페스티벌을 빛낼 예정이다.
'멜버른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특별 강연인 '코미디 워크샵'도 부산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완전히 새로워진 해외 공연도 페스티벌을 찾아온다. 서커스 묘기로 공연장을 짜릿한 긴장감으로 사로잡을 꼼빠냐 바칼라의 'Pop Pop', 세계인이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된 코믹 판토 마임 듀오 '가마루쵸바'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웃기는 개그 마임 공연으로 즉흥성이 돋보이는 생생한 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전야 공연으로 24일 해운대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7시에 진행돼 축제의 시작을 뜨겁게 달군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 오르는 신설 공연들은 개그맨들이 꿈꾸고 기획한 새로운 것들로 구성됐다. '개그지', '졸탄쇼', '쪼아맨과 멜롱이', '뉴머1번지', '부산 시민이 주인공', '베테랑', '미스개그코리아' 등의 국내 공연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이번 축제는 골라보는 재미까지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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