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학철 "폭우에 연수-ICBM에 文 휴가…뭐가 다르냐"
입력 2017-08-03 13:52  | 수정 2017-08-10 14:05
'레밍'발언 김학철 "언론 비판은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


'레밍'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로 표현해 다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 언론의 비판은) 민심이반과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 몰라도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고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미친개' 부분은 그가 지난 3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말합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제명한 것에 대해 "수해 중에 공무로 외국을 나갔다는 이유, 언론의 집단 매도를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표현했습니다.


김 의원은 "물난리에도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이유라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에 대한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 상황에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고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김 의원은 청주 등 도내 중부권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지난 18일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8박 10일간의 유럽 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던 김 의원은 제명 징계에 대해 지난 2일 한국당에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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