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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에인절스전 무안타...팀은 0-7 패
입력 2017-08-03 13:42  | 수정 2017-08-03 13:43
김현수가 3회말 수비에서 말도나도의 타구를 쫓고 있다. 이 타구는 2루타가 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LA에인절스에게 완패했다. 김현수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떨어졌다. 팀도 0-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리즈를 내주며 시즌 39승 66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3승 55패를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에인절스 선발 J.C. 라미레즈(8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5번 좌익수 선발 출전한 김현수도 그중 하나였다. 상대의 슬라이더와 포심, 투심 패스트볼 조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짧았고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수비가 좋았다. 4회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갔다. 7회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자들이 이렇게 쩔쩔매는 사이, 선발 제이크 톰슨은 3회에만 7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말도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1사 3루에서 벤 르비에르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가 놓치고 실점한 뒤 무너졌다. 바로 마이크 트라웃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한데 이어 C.J. 크론, 케일럽 코워트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9월 3일 시애틀 원정에서 콜 칼훈,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가 1회 홈런을 때린 이후 처음으로 한 이닝 3홈런을 기록했다. 백투백 홈런은 시즌 여섯번째.
이날 경기는 3회 대량 득점이 난 이후 필라델피아가 추격에 실패하며 김빠진 승부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8회 1사 1, 2루를 만들며 모처럼 제대로 된 기회를 얻었지만,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9회에는 김현수를 비롯한 세 타자가 상대 투수 에두아르도 파레데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맥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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