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최다 판매
입력 2017-08-03 12:56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이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지난달 판매량이 처음으로 200건(약병 기준)을 넘겼다고 3일 밝혔다. 지난 한 달새 206건이 판매됐고, 출시이래 5년간 누적 판매량도 6천 건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7월 판매량 수치는 품목허가 이후 5년간 동아에스티에 위탁했던 영업 및 마케팅을 자체 시스템으로 전환한 첫 달에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깊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12년 월 평균 28건이었던 판매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56건, 2014년 80건, 2015년 103건, 2016년 148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78건으로 증가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여름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며 "카티스템은 5년 장기추적임상을 통해 연골 재생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메디포스트의 2분기 매출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120억8000만원, 영업이익 11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96억6000만원) 대비 25.1%, 전년 동기(71억5000만원) 대비 69.0% 증가하며 2005년 상장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력 사업인 제대혈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고,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 매출도 국내외 기술료 수입 등을 합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4% 늘었다. 건강기능식품과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셀피움'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01.6%와 809.2% 급증하며 전 사업부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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