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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호선 교수, “작년에 비해 20kg 감량, 이래봬도 연하 남편 있어”
입력 2017-08-03 11:59 
`아침마당` 이호선 교수. 사진l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아침마당에 이호선 교수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가 ‘늙어가는 배우자와 잘 사는 법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 교수는 최근 황혼 이혼이 급증한 이유로 늘어난 평균 수명을 꼽았다. 이호선 교수는 과거보다 부부가 함께 사는 날들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과거 60년만 살아도 장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라서 부부가 평균 50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살게 됐다"면서 "또한 노후준비도 변변치 않으니 황혼 이혼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남편 얘기를 들려줬다. 제가 작년 이맘때랑 비교해서 20kg 가까이 감량했다. 의사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6kg 더 감량해야 한다는 무서운 말씀을 하더라”면서 보기에는 믿기 힘들겠지만, 저에게는 2살 연하의 남편이 있다. 결혼할 당시 남편에게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빚도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남편에게 몸만 오라고 했더니 정말 몸만 왔다”고 농담하면서 저는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 제 몸이 임신과 출산에 최적화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저는 강의를 하면 안 된다. 계속해서 애를 낳아야 한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호선 교수는 또 이것은 우리의 삶과 같다. 8평 같은 아동기를 지나 15평 같은 청소년기를 살고, 25평 같은 청년기를 살게 된다. 그러다가 노년기로 넘어가면서 다시 25평 같은 삶을 살게 된다”고 집 평수를 예로들어 인생의 각 단계를 비유해 공감을 샀다. 이 교수는 우리는 과거보다 삶에 대한 좋은 고백을 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수명이 길어지고, 배우자와도 오래 살게 된 이 시대에 대해 감사해야 함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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