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 대상은 한양대학교 김범경씨가 제안한 '무선 전자기기 충전 신발'이 선정됐다.
'무선 전자기기 충전 신발'은 사용자가 걸으면서 압전(압력을 가하면 전압이 발생하는 원리)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그것을 자기유도 방식으로 전자기기가 충전된다는 아이디어다. 에너지원 생산 방식이 친환경적이며 무선 충전 방식으로 간편하고, 또한 수상자가 이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까지 하는 등 실현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한동대 이동영·한정현씨의 '제올라이트 필터를 적용한 브레이크 패드 집진 장치'에게로 돌아갔다. 홍익대 오미르씨의 '저전력 무냉매 냉풍기', 한국해양대 안수본씨의 '폐열에너지 회수 아이디어', 가천대 이호욱씨, 인하대 권한울씨의 '스마트 친환경 쓰레기통'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효성은 지난 6월 12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이공계 학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 총 86편을 접수했으며, 서면 검토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8일 효성그룹 마포 본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700만원, 최우수상 400만원, 우수상 3팀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수상자들이 효성그룹에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 면제 또는 가점부여 혜택을 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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