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찬주 대장 부인, 상상초월 갑질 모음…끊임없는 추가 폭로
입력 2017-08-03 10:53  | 수정 2017-08-10 11:05
박찬주 대장 부인, 상상초월 갑질 모음…끊임없는 추가 폭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은 사령관이 새벽 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취침하는 오후 10시까지 근무했습니다.

사령관의 부인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공관병을 불러 지시했다고 센터는 전했습니다.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은 조리병이 음식재료를 다듬는 것을 보고 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는 제보도 접수됐습니다.

이외에도 명절에 선물로 들어온 과일 중 썩은 것들을 공관병에게 집어 던지거나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공관병을 베란다에 40분간 가둬놨다는 등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센터가 공개한 추가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 1명은 공관 내 두 곳에 있는 호출 벨과 연동된 전자팔찌를 차고 다녀야 했습니다.

부인은 공관 2층에서 호출벨을 눌렀을 때 공관병이 늦게 올라오거나 전자팔찌 충전이 덜 돼 울리지 않으면 "한 번만 더 늦으면 영창에 보내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공관병이 뛰어서 올라오지 않았다고 "다시 내려갔다가 뛰어서 올라오라"고 지시하거나 호출벨을 집어 던졌다는 제보도 추가됐습니다.


조리병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 엄마가 너 휴가 나오면 이렇게 해주느냐" 등 모욕적 발언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왔을 때 부인이 공관병에게 전을 부쳐서 간식으로 챙겨주라고 했으나 이를 깜빡하자 부인이 전을 공관병 얼굴에 집어 던졌다는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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