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서울초등교사 선발 작년보다 741명 감축…임용준비생 반발
입력 2017-08-03 10:42 
[사진 제공 = 서울시교육청]

올해 서울지역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700여 명 이상으로 대폭 줄어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반발이 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으로 초등학교 교사 10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 846명의 8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축과 관련해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부가 교사정원을 감축했고 미발령 임용대기자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워낙 많은 상황이라 올해 선발예정 인원을 대폭 감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7월 말 서울 지역에만 임용시험 합격 후에 학교로 발령을 받지 못한 대기자가 1000여 명에 달한다.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3년이 넘도록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예비교사의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교사 선발을 대폭 감축하더라도 임용대기자가 발령을 받지 못해 합격이 취소되는 일만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임용대기자가 많아 선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이번처럼 갑자기 과도하게 줄이면 임용준비생들이 교육 당국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면서 "교원수급정책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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