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 국내 첫 잠수함 수출…세계 5대 잠수함 수출국
입력 2017-08-03 10:31  | 수정 2017-08-03 10:47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1988년 독일에서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받은 지 30년 만에 이룬 쾌거인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 위로 떠오른 1,400톤급 잠수함 '나가파샤'가 망망대해를 가로지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받은 잠수함 3척 중 첫 번째 완성된 잠수함입니다.

▶ 인터뷰 : 리아미잘 /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 "1,400톤급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양안보 전략무기로써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잠수함 명칭인 '나가파샤'는 고대 힌두 신이 사용하던 화살 이름으로, 신화에서 이 화살을 쏘면 적들이 모두 잠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가파사함은 길이 61m,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는 규모로 부산항에서 LA항까지 만 8천여km를 쉬지 않고 왕복 운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뢰와 기뢰를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포구와 최신 무기 또한 탑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독일에서 기술을 전수받은 지 30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잠수함을 국내 독자기술로 생산해낸 겁니다.

▶ 인터뷰 :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기술적으로 완전히 자립을 해서 이제 수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참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수출하는 잠수함 3척은 1조 3천억 규모로 중형차 7만 3천여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또한, 이번 수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에 이어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됐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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