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 정신병원서 살인미수 전과자, 전자발찌 끊고 도망…북한 관련 망상으로 치료 중
입력 2017-08-03 10:29  | 수정 2017-08-10 11:05
나주 정신병원서 살인미수 전과자, 전자발찌 끊고 도망…북한 관련 망상으로 치료 중


전남의 한 정신병원에서 살인미수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전남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유모씨(50)가 전자발찌를 고정하는 보조장치를 끊고 도주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도주 동선을 파악하며 추적하고 있습니다.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1998년 탈북한 유씨는 2001년 부인을 데려올 목적으로 재입북했다가 붙잡혔으며 2002년 재탈북해 남한에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범죄를 저질렀고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정보당국은 환자복을 입은 채 도주한 유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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