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유라고 완벽하진 않아요"…좋은 모유 만들려면?
입력 2017-08-03 10:20  | 수정 2017-08-03 14:32
【 앵커멘트 】
이번 주는 세계 모유 수유 주간입니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보약이지만,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모유 성분이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놓치기 쉬운 영양소를 이혁준 기자가 챙겨봤습니다.


【 기자 】
엄마 김은혜 씨는 모유를 먹입니다.

막 돌을 지난 아기의 활동량은 많아지고 엄마는 제때 식사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골고루 식단을 챙기는 건 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서울 가양동
- "밥 잘 못 먹으니까 비타민이나 영양제 챙겨 먹는 정도는 하는데, 일단 먹는 거에 의의를 두고 아기에게 좋겠거니 하는 거죠."

문제는 엄마의 식습관에 따라 모유 성분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한 연구소의 실험 결과 10명 중 1명 이상의 모유 속에는 시력 발달에 꼭 필요한 루테인 성분이 1마이크로그램 이하여서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루테인은 생후 24개월 사이 시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데, 엄마가 시금치와 당근, 브로콜리를 먹어야 성분이 풍부해집니다.」

아이들의 영양흡수와 발육을 촉진하려면 엄마가 고등어와 연어, 견과류를 함께 섭취해야 지용성 비타민 A와 D, E, K의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아 / 모유연구소장
- "모유를 분석하다 보면 대표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성분이 비타민D와 철분입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이나 골연화증이 있을 수 있고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는 최고의 영양물인 모유, 엄마가 알고 챙겨 먹으면 더 좋은 모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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