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더위 폭염 속 `불쾌지수` 낮춰주는 냉감 속옷 `인기`
입력 2017-08-03 10:13  | 수정 2017-08-03 17:32

이상고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속옷(란제리) 업계가 체온을 낮추고 땀의 배출을 돕는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속옷의 경우 신체와 가장 맞닿아 있어 여름철에는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보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기능성' 제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BYC 란제리 브랜드 르송이 출시한 '노와이어 누디브라'는 지난달 출시 후 약 1개월만에 목표량의 약 50%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와이어가 없고 컵과 날개 등 전 부위가 봉제 라인 없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답답함 없이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메쉬 조직 폴리스판 원단을 적용해 가볍고 통기성이 탁월하며 구김이 적다. 또한 기존 누디브라의 컵 눌림 현상을 보완한 몰드를 적용, 볼륨감을 유지해 줘 속옷을 입지 않은 것 같은 매끄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색상은 스킨베이지와 핑크 총 2 가지다.
이른바 '미란다 커 속옷'으로 유명한 속옷 기업 엠코르셋은 몸에서 발생한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해 최적의 체온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소재 '아쿠아 템프'를 사용한 라인으로 올 여름 여심잡기에 한창이다.
엠코르셋의 저스트마이사이즈는 아쿠아 템프 소재를 사용한 '아쿠아 프론트' 라인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1~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더위 속에서 가벼움은 물론 기능성 소재로 체온을 내려주는 제품의 인기가 매년 증가한 셈이다.

이랜드리테일의 내의 브랜드 애니바디는 1g 경량 모드를 적용한 '에어쿨링 브라'를 출시했다. 에어쿨링 브라는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공기 구멍이 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그물 조직 원단으로 제작되어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에도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하는 여성 고객에게 적절한 란제리 선택은 불쾌지수를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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